Special Interview [Inside] 월부의 PO 정동그라미님
도메인을 넘어서는 프로덕트 오너로 일한다는 것 - 월부의 PO 정동그라미
#프롭테크 #중개스쿼드 #클래스스쿼드 #멀티도메인PO #PO챕터리드
인터뷰를 읽고나면
정동그라미 PO는 클래스와 중개 스쿼드를 동시에 담당하며, 도메인을 넘나드는 실행력을 통해 월급쟁이부자들의 제품주도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제품 전략을 비즈니스 임팩트로 빠르게 연결하며 영향력을 확장해왔죠.
최근에는 프롭테크 솔루션 ‘구해줘내집’ 출시를 주도하며, 새로운 고객 접점 구축에도 나섰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도메인의 문제를 구조화하고 MVP 설계를 이끌며, 신사업에 속도를 더한 거죠.
라미님은 어떻게 꾸준히 오너십을 확장해올 수 있었을까요? 문제를 정의하는 방식부터, 도메인을 넘나드는 실행 경험, 앞으로의 비전까지 모두 들어봤습니다.
“고객을 변화로 이끄는 일에서 가장 큰 동기를 느낍니다"
Q. 월급쟁이부자들의 PO가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처음부터 프로덕트 오너(PO)라는 사명을 갖고 커리어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스타트업과 성인교육 업계에서 PM, 마케터, UX 설계 등 여러 직무들을 거쳤어요. 자연스럽게 PO가 됐어요. 문제를 정의하고, 구조적인 해결책을 찾고, 실행을 반복하면서 영향력을 넓혀 나가고자 했습니다. 스스로 역할을 한정하지 않고 문제를 마주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고객을 변화로 이끄는 일에서 가장 큰 동기를 느끼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특히 제품을 통해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만들어 내고 싶다는 걸 알았어요. 플랫폼과 프로덕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때, 더 많은 고객에게 닿을 수도 있고요.
월부에는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보고 합류했습니다. 당시에 빠른 속도로 브랜드가 확장되고 있었고, 고객 가치 중심 의사결정이 체화된 조직이란 인상을 받았어요. 이곳이라면 특정한 기능이나 제품에 갇히지 않고, 프로덕트 기획 전반에 기여할 수 있겠다 싶었죠. 실제로 비즈니스 영역이 크게 넓어졌고 임팩트를 만들어 낼 기회가 계속 주어졌습니다. 합류한지 3년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문제가 기다리고 있어서, 월부어 가 되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Q. 현재, 신사업인 프롭테크를 솔루션을 담당하는 PO이기도 합니다. ‘구해줘내집’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구해줘내집’은 맞춤형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테크 솔루션입니다. 고객 자산 규모, 관심 지역, 선호 평형대, 현장 방문 이력 등을 확인하고, 전문가를 배정해 최적화된 중개 경험을 제공해요. 고객은 플랫폼을 통해 초기 상담은 물론, 매물 탐색, 현장 방문, 계약 확정에 이르는 내집마련 전 과정을 전문가와 함께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에 신청서 하나만 작성하면 월급쟁이부자들 소속 공인중개사분들이 부동산 방문 및 최종 계약까지 동행하는 거죠.
부동산 중개는 생각보다 정교한 비즈니스입니다. 실제 거래가 성사되기까지의 과정이 꽤나 복잡해요. 단일 거래의 비용은 크고, 정보 비대칭성도 허들입니다. 또 고객 수요 의지를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중개사 입장에선 실질 고객을 선별하기 어렵고, 고객 입장에선 신뢰 기반 접근이 쉽지 않은 구조였죠. 저희는 이 간극을 좁히는 일이 곧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저희들만의 기회요인도 있죠. 월부는 교육 콘텐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니까요. 특히 내집마련 커리큘럼이라는 검증된 교육 제품을 보유하고 있었고, 여기서 확보된 고객군은 높은 매수 의지를 지닐 수 있으니까요. 여타 프롭테크 비즈니스와는 출발점이 확연히 다르죠.
“중개 시장에 새로운 고객 경험의 기준을 제시하고 싶어요"
PO로서는 기회가 보이니까 프로덕트와 고객을 잇는 일에 곧장 몰입하게 됐어요. 기획 초기부터 전문가와 고객이 서로 편안하게 만날 수 있게 만드는 UX가 떠올랐죠. 기존 중개 경험에서 불필요한 요소는 덜고, 중요한 것만 남기는 형태로 서비스를 그려나갔습니다.
포인트는 신뢰와 편리함이란 두 가지 고객 감정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내집마련을 소비재 구매처럼 클릭 몇 번에 끝내긴 어려워요. 절차도 많고요. 고객은 지나치게 불편함을 겪습니다. 보통 일대다 소통을 해야 하죠. 여러 매물을 보고 싶은 매수자 입장에서는 너무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한 매물에 대한 중개인도 다수라 어떤 분을 믿고 계약을 진행할지도 결정해야 하고요.
저희 고객은 플랫폼을 통해서 단 한 명의 전문가와 소통합니다. 구해줘내집 솔루션의 제품 가치는 여기서 나와요. 편리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경험. 월부에 높은 전문성을 갖춘 소속 공인중개사분들이 계셔서 가능한 일이죠.
저는 이런 경험 여정의 유니크 포인트를 플랫폼에 녹이는 데 집중했어요. 고객 입장에서 UI 디자인도 단순하지만 명확하고, 신뢰를 주는 형태로 설계되면 좋겠다 싶었어요. 분석 가능한 모든 범위의 데이터를 모아 프로덕트 디자이너와 치열한 논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단순하지만 명료한 사용성을 갖춘 프로덕트를 구축했습니다. 기능적인 화려함으로 무장하진 않았지만 와우 포인트는 명확했어요. 베타 버전 론칭임에도 반응은 즉각적이더라고요. 오픈 직후 단숨에 신청 대기자 수 1000명을 넘겼어요. 프로덕트 출범과 동시에 고객 수요가 몰리는 경우는 흔치 않아요. 가설이 검증된 순간이었죠.
앞으로 솔루션에는 더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중개사 분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시도도 진행하고자 합니다. 매도 영역으로도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나가야하고요. 궁극적으로는 제품 영향력을 통해 업계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의 기준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마치 모빌리티 플랫폼이 이동수단에 대한 경험 전반에 대해 기대치를 끌어올린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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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보다 중요한 건 문제 해결입니다”
Q. 중개스쿼드 이외에 클래스스쿼드에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도메인을 넘나드는 DRI로서 매순간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이끄는 게 어렵지는 않나요?
조직 문화와 시스템 덕에 도메인을 넘나드는 일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월부에선 일의 도메인이 나뉘어 있더라도,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은 크게 다르지 않아요. 전사적인 미션과 비전을 중심으로 모두가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공유된 프레임워크 안에서 소통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언어를 쓰는 팀이란 거죠.
이게 PO 입장에선 굉장히 큰 장점이에요. 도메인별 세부 목표와 접근 맥락은 다르지만, 공통의 문제 해결 언어가 있으니 빠르게 정렬될 수 있고, 협업이 훨씬 유연하게 작동해요. 예를 들어 클래스 스쿼드에서 교육 콘텐츠의 고객 경험을 개선할 때나, 중개 도메인에서 새로운 고객 접점을 설계하는 두 경우 모두 문제를 정의하고 구조화한 뒤 프로덕트를 통해 실행해 내는 흐름 자체는 동일한 거죠.
월부 프로덕트들이 하나의 비전으로 연결된 점도 몰입에 큰 도움이 됩니다. 교육이든, 중개든, 고객의 내집마련과 자산형성을 돕는다는 본질은 같거든요. 도메인이 나뉘어 있더라도 궁극적인 목표는 비전으로 모이죠.
사실 저는 도메인 자체에 의미를 두고 일하지 않아요. 얽매이지 않는 편입니다. 중요한 건 문제의 본질과 해결이고, 여기서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느냐예요. 때문에 지금처럼 여러 도메인을 넘나들면서 기획, 구현, 운영 및 개선까지 전체 프로덕트 라이프사이클의 변화를 주도하는 과정은 저에겐 언제나 기분 좋은 도전입니다.
“고객에게 항상 답이 있습니다”
Q. 제로투원(프롭테크)과 원투텐(클래스)에 동시 기여하고 있습니다.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을까요?
고객이죠. 저는 사실 제로투원(0to1)과 원투텐(1to10)을 구분하는 데 집중하지 않아요. 문제 해결 과정의 단계일 뿐이죠.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언제나 임팩트고, 그래서 고객에 집중합니다.
결국 모든 비즈니스는 고객의 니즈에 따라 변화한다고 봐요. 월부도 처음엔 작은 커뮤니티였습니다. 소통 채널도 파편화돼 있었죠. 다만 꾸준히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어요. 동시다발적인 교육 콘텐츠에 대한 갈망과 소통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다 보니 성인교육 및 커뮤니티 플랫폼이 된 거죠.
고객은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늘 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월부의 플랫폼 변화 과정을 경험하면서 확신하게 됐어요. ‘문제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고객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더라고요. 언제나 열쇠는 고객이 쥐고 있습니다. 이 원칙에 충실하면, 어떤 단계의 실험과 확장도 흔들리지 않고 이어갈 수 있습니다. 제로투원 단계에서는 '솔루션이 고객에게 필요한가'를 검증하는 데 집중하고, 원투텐에서는 '어떻게 더 큰 가치를 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면 되는 거죠.
“고객에게 신뢰를 얻는 제품과 브랜드를 만들고자 합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월부의 PO로서 이루고 싶은 게 있나요?
완전히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고 싶어요. 프로덕트나 기능을 구상하면서 늘 생각해요. “고객은 하루하루 더 나아지고 있는가?” 그 감각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는 일이, 제게 언제나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현재는 월부의 세 가지 성장 축을 연결하는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는 게 목표죠. 월부는 교육 콘텐츠에서 시작해 유저 커뮤니티, 그리고 프롭테크까지 차례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각 도메인이 다루는 고객의 여정은 각각 다르지만, 전 영역에 걸쳐 일관된 브랜드 경험과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월부의 PO는 제품 기획을 넘어서 전략, 전술, 조직 운영에도 기여하는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월부처럼 제로투원과 원투텐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은 흔치 않습니다. 빠른 속도로 프로덕트 영향력이 확장되는 만큼, 하나의 제품적 성공을 넘어 팀 전체의 성공을 볼 줄 알아야 하는 거죠. 또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빠르게 적응해야 합니다. 내집마련이나 자산형성은 모든 이들에게 닿는 문제고, 월부는 점차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밖에 없어요. PO로서 끊임없이 변화를 요구받게 될 겁니다. 입체적인 시야와 한 차원 높은 관점을 가져야할 필요가 있죠.
궁극적으로는 월부란 브랜드를 고객에게 신뢰받는 자산형성 생태계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어요. 지난 3년여간 회사도 저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는 방식도, 성과를 만드는 감각도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이런 경험을 더 많은 동료분들과 나누면서, “월부의 프로덕트라면 일단 믿을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들고 싶습니다.
월부의 PO는 도메인을 넘어선 책임과 기회를 갖습니다. 제품을 넘어 비즈니스 설계에 기여할 차세대 리더를 찾고 있습니다. 문제를 바라보는 시야, 전략을 실행으로 바꾸는 감각, 결과를 만드는 리더십까지. 성장과 임팩트를 함께 만들어갈 동료를 기다립니다. 프로덕트를 통해 고객의 삶에 변화를 만드는 경험을 원한다면 지금 바로 합류하세요.
About Special Interview [Inside]
월급쟁이부자들에는 각자의 영역에서 커다란 임팩트를 만들어가는 스페셜리스트들이 존재합니다. 그들이 문제를 인식하는 관점부터 경험적인 인사이트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까지 톺아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