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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부터 매매계약까지…월부, 종합 자산형성 플랫폼 목표"

임세준 월급쟁이부자들 CTO 인터뷰
프롭테크 기업 도약…맞춤형 중개 '구해줘내집' 첫선
MZ 특성 감안해 공인중개사와 온라인 채팅으로 소통
재테크 콘텐츠 강화·오프라인 서비스 온라인化 집중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소속 중개사들이 수강생 중 내 집 마련에 나서는 분들에게 맞춤형으로 매물을 소개하고 매매계약까지 연결해 줍니다. 장기적으로는 교육 서비스 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 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테크 기업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입니다.”
임세준 월급쟁이부자들(월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1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이같이 설명했다. 월부는 직장인들을 위한 재테크 플랫폼 ‘월부닷컴’ 운영사로 유튜브와 블로그, 네이버 카페 등에서 오랫동안 부동산 투자 콘텐츠를 통해 이름을 알려왔다. 지난해에는 매출 508억원, 영업이익 283억원을 달성했다.
임 CTO는 월부를 더 세련되고 편리한 부동산 재테크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오라클과 LG유플러스(032640), 하이퍼커넥트 등을 거친 정보기술(IT) 전문가로 지난해 회사에 합류해 수강신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규 서비스 도입·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새로 선보인 수강생 대상 맞춤형 중개 서비스 ‘구해줘내집’에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 현재 시범 서비스 중인 구해줘내집은 ‘내집마련’ 교육과정을 듣고 난 수강생들이 평균 6개월 내에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데서 출발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전화통화 위주로 이뤄졌던 부동산 공인중개사들과의 접촉을 온라인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임 CTO는 “생각보다 공인중개사 선정부터 직접 접촉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특히 MZ세대일수록 전화보다 문자메시지에 친숙해 중개사들과의 소통을 어려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담 공인중개사를 배정해 채팅을 통해 약속을 잡고 필요한 내용을 문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채팅 서비스를 통한 온라인화는 장기적으로 공인중개사들에게도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게 임 CTO의 설명이다. 직접 전화로 소통하고 만나서 이야기하기보다 채팅 서비스로 대화하면 단위 시간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고객들도 늘어나 업무 효율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한자릿 수인 소속 공인중개사들을 공격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월부의 가장 큰 무기인 재테크 콘텐츠 부분도 강화한다. 임 CTO는 “사용자들이 좀 더 직접적인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만들 뿐만 아니라 공통적인 관심주제를 묶을 계획”이라며 “사용자 편의를 위해 지역별로 정보를 그룹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역별로 정보를 모아 제공할 때 이용자 간 소통이 원활한 것은 물론 콘텐츠도 다양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월부는 장기적으로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재테크 정보 획득 및 소통에 그치지 않고 부동산 매매거래까지 가능한 종합 자산형성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IT를 활용할 뿐만 아니라 IT 인력 비중도 현재의 30%에서 50%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임 CTO는 “그동안 산재한 재테크 정보를 찾아보기 쉽도록 ‘좋은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는 데 집중해왔다면 이제는 채팅서비스에서부터 전자계약까지도 하나의 단일 플랫폼에서 가능하게 만들 예정”이라며 “프롭테크 혁신을 통해 시장에 더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문링크: 이데일리]